한국에서 꼭 먹어봐야 할 지역별 특산물, 음식 추천 Best 10 (속초 오징어순대, 횡성 한우, 영덕 대게 등)

한국에는 각 지역별로 꼭 먹어봐야 하는 특산물과 음식이 굉장히 많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지역을 대표하는 10가지 베스트 음식을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본 글을 참고하여 각 지역으로 놀러 갔을 때 꼭 아래의 추천 음식을 드셔보시길 권합니다.

 

1. 속초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는 속초를 대표하는 향토음식으로 본래 함경도 지방의 고유 음식입니다.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 속초에 정착한 실향민들로 인해 속초의 대표적인 향토음식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오징어순대는 돼지 대창에 선지, 마늘, 된장 등을 버무려 채워 만든 아바이순대와는 달리 오징어와 각종 야채를 푸짐하게 넣어 만듭니다. 오징어순대는 오징어의 쫄깃한 질감과 야채의 담백한 맛이 어울려 별미로 손에 꼽힙니다. 속초에 가시게 되면 꼭 한 번 드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속초 오징어순대

2. 횡성 한우

강원도 횡성군은 산간지역이면서도 논농사가 발달하여 소의 주 먹이로 이용되는 볏짚을 구하는 것이 손쉽고 높은 일교차와 깨끗한 물, 청정한 토지에서 자라난 식물들로 건강한 한우를 생산합니다. 횡성군에서 사육되는 한우의 수는 무려 4만 마리 이상입니다. 좋은 종자와 환경 속에서 태어난 횡성 한우는 모두 태생적으로 건강하고 한우 중에서 최고로 꼽힙니다.

횡성 한우는 색깔이 선연하고 마블링이 촘촘하며 익힌 후의 육즙 역시 풍부합니다. 한우의 본고장인 횡성에서는 질 좋은 한우를 도심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때문에 횡성을 방문한다면 꼭 한우나 육회를 드셔보시기 바랍니다.

 

3. 영덕 대게

영덕은 육지로부터 약 10마일 정도 떨어진 지점의 수심 300~400미터 바닷속에 바위 군락지인 왕돌잠이 있습니다. 영덕 대게는 생태적으로 깨끗한 암석과 모래로 구성된 왕돌잠 해역에 많이 서식합니다.

영덕 대게는 게살의 육질이 쫄깃하고 수율이 좋아서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또한 영덕에서는 매년 영덕대게축제를 개최하므로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4. 보성 벌교꼬막

꼬막은 고흥반도와 여수반도가 감싸는 여자만에서 많이 납니다. 진흙 갯벌의 꼬막은 양질의 미생물을 먹고 자라며 내장에 모래를 품지 않아 더욱 맛이 좋습니다.

꼬막의 원래 이름은 고막이었으나 소설가 조정래의 <태백산맥>에서 꼬막이라고 표기를 하였고, 소설의 인기가 높아지자 많은 사람들이 꼬막이라고 부르면서 국립국어원에서 꼬막을 표준어라 지정하게 되었습니다.

꼬막은 다이어트, 간 기능 개선, 피로 해소, 빈혈과 현기증 예방, 혈관 건강 등에 좋은 음식입니다. 보성에 방문하신다면 꼭 꼬막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5. 담양 떡갈비

떡갈비는 예로부터 궁중에서 왕이 즐겨 먹던 고급 음식입니다. 떡이 들어가서 떡갈비가 아니라, 쇠고기를 다져 만든 모양이 떡을 닮았기에 붙은 이름입니다.

일반적으로 전남 지방의 떡갈비를 원조로 보며, 담양과 광주 송정리의 떡갈비가 유명합니다. 담양식 떡갈비는 100퍼센트 한우 갈빗살로 만듭니다. 두꺼운 정육면체로 부친 담양식 떡갈비는 갈비의 쫀득한 맛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6. 정선 곤드레밥

곤드레는 강원도의 정선, 평창, 영월 등지에서 많이 수확되며 5~6월이 제철입니다. 정선에 가면 향토음식인 곤드레밥을 맛볼 수 있는데, 밥이 뜸 들기 직전에 양념한 곤드레나물을 얹어서 만듭니다. 푸르스름한 색깔의 밥에 양념장을 섞어 먹는 곤드레밥은 특유의 고소한 향이 일품입니다. 곤드레는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탁월하여 최근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7. 전주비빔밥

전주비빔밥은 예전부터 전주 지역의 유명한 향토음식입니다. 전주가 속한 전라북도는 예로부터 아주 비옥한 땅을 가지고 있어 풍부한 곡식을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가까운 서해바다로부터 신선하고 풍성한 해산물을, 높은 산간지대에서 각종 신선한 산나물을 얻을 수 있었고, 이는 전주비빔밥의 풍부한 재료가 되었습니다.

또한 전주비빔밥을 만들기 위해 육수를 내어 밥을 짓기 때문에 고소한 향이 납니다. 전주비빔밥과 함께 탕, 찌개, 나물류와 젓갈 등 약 30여 종의 반찬이 함께 나오므로 든든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습니다.

 

8. 제주 흑돼지

제주 흑돼지는 일명 똥돼지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돔베고기, 즉 제주도식 수육을 만들어 멜젓에 찍어 먹는 방식이 많았으나, 현재에는 삼겹살 구이로 해 먹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제주 흑돼지는 제주도 특유의 날씨와 풍토에 잘 적응하여 체질이 튼튼하고 질병저항성이 강합니다. 일반돼지보다 사육기간이 길고 크기가 작아 기르기는 어렵지만 지방탄력도가 높고 육질이 견고하며 식감이 좋습니다. 제주 흑돼지는 지방의 두께는 얇지만 마블링 지수가 높아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제주 흑돼지

 

9. 춘천 닭갈비

춘천닭갈비는 닭을 뼈째로 크게 토막을 내서 양념고추장에 재운 후 뜨겁게 달군 철판에 기름을 둘러 채소, 흰떡 등을 한데 넣고 볶는 춘천의 향토 음식입니다. 춘천 지역에서는 한때 양계가 성행하여 도계장이 많았고, 70년대에 철판이 등장하며 닭 한 마리를 여러 야채와 양념을 넣고 볶아 먹는 것이 시작되며 닭갈비가 발달할 수 있었습니다.

 

10. 의정부 부대찌개

부대찌개의 주 재료는 김치를 제외하면 주로 소시지, 베이컨, 다짐육 등 외국산이지만 엄연한 한국의 대표 음식입니다. 부대찌개의 재료들은 의외로 서로 풍미를 잘 이루어 서양인들에게 특히 인기 있는 한국 음식입니다. 의정부는 6·25 전쟁 당시 미군이 주둔했던 지역이었고 주한미군 부대에 납품되던 소시지, 스팸, 베이컨 등이 부대 밖으로 유출되며 남은 음식을 김치와 함께 넣고 솥뚜껑에 볶은 요리에 물을 붓다 보니 매콤하면서도 술안주, 밥반찬으로 먹기 알맞은 찌개가 탄생한 지역이 되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